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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철 건강관리
작성일 2015-03-13 작성자 헬스센터 조회수 2696

막바지 여름철 건강관리

한 여름 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

작성일 : 2009-08-19 (수) AM 01:05 김윤옥(mul@palgong.co.kr)

한 낮의 폭염에 탈진하다시피 되고, 밥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구분이 안될 만큼 입맛도 달아나 버린지 여러 날이 지났다. 이러다 살이라도 빠지면 여름이 고맙기라도 하지. 여름밤의 텔레비전에서는 왜 그렇게도 맛있게 보이는 간식, 보양식 등의 음식 프로가 많이 방영되는 것인지…

실제 많은 사람이 한 여름 밤 야식을 먹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야식을 먹고 나서야 속이 편안해져 비로소 잠을 청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만큼 여름밤과 야식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는 다행히 열대야가 그다지 많지 않아 다행스럽지만, 자연스럽게 야식을 즐기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비만과 절친한 ‘야간 폭식 증후군(Night Binge Syndrome)’이라는 함정에 빠져들고 만다.

‘야간 폭식 증후군’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침에는 밥맛이 없어 대부분을 거르다가 하루 섭취 칼로리의 50% 이상을 야간에 섭취하면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의 의학전문지에 의하면 중증 이상의 비만자 50% 이상이 야간 폭식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될 만큼 심각하다.

야간 폭식 증후군의 위험성은 다이어트의 당연한 실패는 물론 수면 중 위액의 역류로 수면방해와 이로 인한 만성피로,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야간 폭식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2/3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주의가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이 시기가 여름철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에 가장 소홀해 질 수 있다. 야간 폭식 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철을 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습관, 일광욕, 충분한 운동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지나친 다이어트 금지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손쉽게 여름철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더불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일반적으로 여름철 원기가 부족하고 식욕부진,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거나 충분한 수분보충 등을 위해 ‘생맥산(生脈散)’을 많이 추천한다. 그러나 오늘은 ‘제호탕(醍瑚湯)’을 권하고 싶다. 제호탕은 조선시대 단오날에 임금님이 내의원에 명하여 지어오게 한 후, 중신들에게 하사했던 청량음료로 오매(烏梅 : 매실을 연기에 그을리고 말린 것) 375g, 백단향(白檀香) 30g, 사인(砂仁) 15g, 초과(草果) 12g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 꿀에 재어서 약간 끓인 다음 도자기에 보관해 두었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된다. 제호탕을 마시면 갈증이 풀리고 가슴속이 시원하며 정신이 상쾌해진다고 하니 온 가족의 여름철 청량음료로는 그만일 것이다.

여름을 나기에 힘들어 하는 사람은 한의학에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몸속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변비 경향이 많음), 둘째는 몸이 냉한 사람이 허약해서 땀이 많고 체력소모가 심해 여름을 견뎌내지 못하는 경우(설사 경향이 많음)다. 열이 많은 사람은 서늘하고 수분이 많은 수박, 포도, 멜론, 참외 같은 과일을 먹어야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반대로 속이 냉한 사람은 비록 여름에 갈증이 나더라도 차가운 음료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먹어야겠다면 사과, 토마토,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되 상온에 둔 채로 먹는 것이 좋고, 찬 것이 먹고 싶으면 꿀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②다음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지난번 소개했던 방법을 사용해도 괜찮으니 당근, 양파, 단호박, 양배추 등을 채 썰어 물에 끓여서 달인 ‘채소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조절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한 여름철 나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양 발을 어깨넓이만큼 벌린 후 체중은 발뒤꿈치에 싣고 등을 반듯이 편다.
2. 이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그대로 무릎을 굽히면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때 상체는 앞으로 숙이지 말고 반듯하게 편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10~20회 실시).


③끝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우리 몸에 가장 근육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대퇴근 운동을 실시하여 근력강화와 함께 에너지의 소비량을 늘임으로서 편안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운동은 단순하지만 그 효과만큼은 크다. 직장이나 집에서, 또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면도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고, 아령 등을 이용해도 좋다. 참고로 대퇴근 운동은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관절통증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무릎관절이 좋지 않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벽이나 의자에 양손을 짚고 실시하거나 편안하게 누워서 한 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서서히 들어 올리는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대퇴근 운동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다이어트를 실시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데, 다이어트에는 지름길이 없다. 오히려 여름철에는 체중을 감량하기 보다는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고 체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최석립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및 동 대학원(운동생리)
-계명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졸업(운동처방)
-현 대구보건대학 평생교육팀장

■ 도움말 : 백천한의원(원장 한무규)
■ 모 델 : 대구보건대학 뷰티코디네이션과 김나영